안녕하세요!
태국에 살고 있는 한국아줌마 쩰리입니다!
오늘은 태국 방콕 - 후아힌으로 가는 기차를 타면서 먹었던 다양한 음식들을 소개할까 해요!
코로나 전에는 한국에서도 기차 안에서 다양한 도시락을 까먹으면서 여행하던 기억이 있는데요!
또 그게 낭만이고 매력이잖아요 ~ ^^
태국 기차 식도락 여행 같이 가보시죠!!
참고로 태국 기차표 예매하는 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저희는 방콕-후아힌 가는 기차는 Special Express DRC (약 5시간 10분 소요)를 이용했어요.
2등급 / 에어컨 칸 / 의자 칸 / 가격은 412밧(약 16,000원)이었습니다.
기차 안 모습이에요!
에어컨이 나오는 의자좌석이에요!
※여기서 꿀팁!!!
저희도 사전 정보가 없어서 그냥 맨 앞 좌석인 1번, 2번 좌석을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 잘한 선택이었어요.
왜냐하면 바로!!!
1번, 2번 좌석칸 위에만 이렇게 콘센트가 있었거든요!!!
덕분에 충전을 잘하면서 갔답니다!!
그리고 맨 앞 좌석이라서 앞에 사람이 없어서 공간도 넓은 편이고, 발도 맘껏 뻗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거...
요렇게 철로 된 간이 테이블도 달라서 길게 쓸 수 있었어요!
가방하나 놓고도 앞에 음식 놓을 자리가 더 있답니다~~~!!
다른 좌석 간이 테이블은 작아서 음식 놓으면 끝이거든요~
기억합시다. 태국 기차는 1번, 2번 자리~~!!
대각선 위쪽에는 옷을 걸 수 있는 옷걸이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차!! 옷걸이 하니 생각났는데 아무리 더운 태국이지만 에어컨이 나오는 기차 안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굉장히 춥답니다!!!
담요나 이런 것은 따로 제공해주지 않으니 반드시 기차 탈 때, 긴바지, 위에 입고 벗을 수 있는 가디건 정도는 꼭꼭 챙기세요.
아니면 5시간 동안 오돌오돌 떠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실제로 저희 옆에 있던 민소매 외국인 커플은 둘이 부둥켜안고 달달 떠는 게 안타깝더라고요~
바깥 풍경 보이시나요?
방콕의 재밌는 점은 기차가 이렇게 방콕 도심을 가로지른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기차가 지나갈 때는 오토바이 택시들이 기다리는데, 은근 기차 안에서 바깥 풍경 보는 게 꿀잼이에요~
화장실은 우리나라 기차화장실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화장실 옆에는 손 씻는 곳도 있고요,
오잉? 웬 전자레인지가? 하셀텐데 이건 승무원들이 승객에게 나눠줄 식사를 데우는 용이니 개인이 쓰시면 안 돼요^^
앉아서 가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날 때쯤... 이렇게 제복 입은 분이 검표를 하신답니다.
경찰인지, 철도경찰인지는 모르겠는데 저희는 출력한 표를 보여드렸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좀 흐르면....
어떤 분이 갑자기 기차통로 앞에 나오셔서 큰소리로 광고를 하시는데요~!!!
바로 기다리고 기다렸던 식사, 간식 주문을 받는 것이랍니다!
이제 기차 식도락 여행이 시작됩니다 ㅎㅎㅎ
식사메뉴는 께띠오 행(비빔국수) 밖에 없는데요,
가격은 20~30밧 정도!
그리 많은 양은 아니지만 새콤 달콤 짭조름한 게 진짜 맛있답니다!!
창밖의 야자수들을 보면서 보는 께띠오는 꿀맛!!
그리고 방콕 남쪽에 있는 페차부리 지역을 지날 때쯤 만타나(브랜드이름)라는 브랜드에 간식을 추가로 주문했답니다!
손가락으로 가렸는데 바로 카놈머깽이라는 간식이에요.
우리나라도 천안에 가면 호두과자를 파는 것처럼 특정지역의 간식인 것 같더라고요!!
카놈머깽은 전분, 계란, 코코넛 밀크, 야자 설탕, 설탕, 소금, 샬롯 등을 넣어 만든 태국의 전통적인 디저트입니다!
주문을 하면, 해당 지역의 역에서 승무원이 받아서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기차가 간식받는 지역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답니다ㅠㅠ
너무 먹고 싶어서 혼났네요.
드디어 받은 카놈머깽!! 3개에 100밧(약 4,000원)
갓 나왔는지 뜨끈뜨끈하더라고요!!
한 스푼 뜨면, 이게 푸딩처럼 안이 촉촉하답니다.
한입 먹으면, 달달한 맛과 고소한 맛이 입전체를 감싸는데...
와...... 말잇못
너무 맛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안 시켰으면 너무 속상할 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너무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어요.
약간 달달한데 고급스러운 분유맛이랄까? 여하튼 아직도 종종 그 맛이 생각나요..
냉장고에 넣어서 살짝 굳혀먹어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마지막!!!
바로 기차에서 주는 식사!!! 기내식 아니고 열차식인가요???ㅎㅎ
이렇게 비닐봉지 안에 식사, 간식, 물을 넣어서 주는데 완전 선물 받는 기분!!!
이건 다 무료로 주는 거랍니다. 기차표에 포함된 거예요!
이렇게 푸짐하게 주다니.. 너무 혜자스럽네요!!
레토르트 식품인 레드 커리 치킨과 스윗 프라이드 치킨, 밥이 아까 보셨던 전자레인지에 따뜻하게 데워져 제공된답니다.
호텔 숙소에서 먹어봤는데, 와...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맛있어서 또 깜놀 했답니다~~~~~!!
같이 나온 물이랑, 달달한 바나나 칩, 샌드과자도 깨알같이 다 먹었답니다^^!!
먹기만 하다 보니, 어느덧 후아인에 도착했네요~~!!
재밌게 보셨나요?
다들 방콕기차여행 한 번쯤 하시고 맛있는 식도락여행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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